민간여객기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가 7일 공중충돌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고 연방항공청(FAA)이 발표했다.
FAA에 따르면 173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7일 오전 8시38분 LA공항을 이륙한 보스턴행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757편의 조종사들은 고도 1만1,000피트 상공을 비행중 또다른 비행물체가 접근중이라는 조종석 비상경고음을 들었다.
조종사들은 급히 항공기 고도를 1만800피트로 낮춰 기체위로 미공군 F-117 스텔스전투기를 통과시켰다. 당시 두 기체사이의 고도차는 500피트였다.
국방부도 7일 F-117 스텔스전투기 한 대가 민간항공기와 공중충돌위기를 맞았다고 발표하고 문제 전투기는 LA북쪽 90마일지점에 위치한 팜데일의 록히드사 시험비행장 기지에서 발진한 훈련기로 레이더를 피하는 변조장치를 가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FAA 일반항공규정에 따라 비행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조사에 착수한 FAA에 보고서를 제출한 유나이티드항공의 조종사들은 스텔스 전투기 파일럿이 위기상황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항공안전규정에 따르면 여객기 사이의 고도차가 500피트이면 층돌가능, 100피트 이내는 결정적 위기상황으로 분류된다. 미국내에서는 매년 300-350건의 위기모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