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주말.
NFL시즌 2주째 곳곳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오클랜드 레이더스(2승)와 뉴올리언스 세인츠(1승1패)는 적진에서 ‘뒤집기 쇼’를 펼치며 각각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승1패)와 샌디에고 차저스의 홈개막전을 망쳐놨다. 이어 볼티모어 레이븐스(2승)는 초반 17점차 열세를 뒤집고 잭슨빌 재규어스(1승1패)와의 난타전에서 승리했으며, 테네시 타이탄스(1승1패)는 막판 터치다운으로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가 캔사스시티 칩스를 울렸다.
레이더스는 10일 콜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7대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쿼터백 페이튼 매닝, 러닝백 에저린 제임스, 와이드리시버 마빈 해리슨이 ‘3박자’를 이루는 콜츠 오펜스를 막지못해 망신만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프타임에 온갖 인상을 쓰고 라커룸에 들어간 잔 그루든 감독으로부터 무슨 말을 듣고 나왔는지 후반에는 팀이 달라보였다. 입에 거품을 물고 나온 레이더스는 3쿼터서 콜츠를 24대0으로 압도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38대31 역전승의 수훈갑은 이날 빠른 발로 러싱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한 쿼터백 리치 개넌.
세인츠는 샌디에고에 쳐들어가 지난주 안방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역전패를 당했던 분풀이를 했다. 경기내내 추격전을 펼쳐야 했지만 최종 스코어에서만 앞서면 그만이었다. 이날 쿼터백 제프 블레익의 패스 12개(116야드)를 잡아낸 수훈갑 조 혼(와이드리시버)이 경기종료 47초전 경기 2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 짜릿한 28대27 역전승을 뽑아냈다.
한편 이날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는 레이븐스 대 재규어스 난타전이었다. 레이븐스는 재규어스가 먼저 17점을 올린 경기에서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올 최고복병의 전력을 입증했다.
레이븐스는 이날 재규어스의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지미 스미스를 막을 재간이 없어 경기내내 식은 땀을 흘렸다. 와이드리시버는 보통 경기당 100야드를 기록하는게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레이븐스 코너백들은 이날 스미스에 291야드에 터치다운 패스 3개를 허용,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난타전에서는 아무리 맞아도 더 때리면 이기는 것. 레이븐스는 쿼터백 토니 뱅크스의 5개 터치다운 패스 퍼포먼스에 힙입어 경기종료 41초전 39대36 역전승을 끄집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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