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2회 에미상
▶ 남녀 조연상 비롯 9개부문 석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의 서관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텔레비전 드라마 ‘웨스트 윙(The West Wing)’이 마피아 얘기를 다룬 ‘더 소프라노스(The Sopranos)’를 제치고 제52회 에미상을 석권했다.
’웨스트 윙’은 10일 텔레비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을 비롯한 9개부문의 상을 수상해 1개 부문에 그친 ‘더 소프라노스’를 제치고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됐다. 시상식은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병렸다.
’웨스트 윙’의 9개부분 수상은 ‘ER’과 ‘힐 스트릿 블루스’가 방송 첫해에 세운 8개 부문 수상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웨스트 윙’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건물의 이름으로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곳으로 알려진 뒤 유명해졌다.
대통령의 언론담당 보좌관 C. J. 크레그역을 맡은 앨리슨 재니는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 토비 지글러 역을 맡은 리처드 시프는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웨스트 윙’은 또 작가인 릭 클리블랜드가 각본상을 받고 토머스 슐램이 연출상을 받는 등 드라마 부문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케이블 TV인 HBO로 방송되는 ‘더 소프라노스는 ‘웨스트 윙’처럼 금년도 에미상의 1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뉴저지 마피아 보스 토니 소프라노 역을 맡은 제임스 갠돌피니가 혼자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을 받는데 그쳤다.
이번 에미상 시상식은 전세계 90개국에 위성으로 중계됐다.
한편 지난 5월 파킨슨씨 병 때문에 은퇴를 선언했던 마이클 J. 팍스는 ‘스핀 시티(Spin city)’에서의 열연을 인정받아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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