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다승 기록경신을 더 이상 미룰순 없다"
박찬호(LA 다저스)가 16승에 두번째 도전한다. 홈구장 13연전의 첫 경기인 1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4연전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는 것. 박찬호로서는 생애 시즌최다승기록과 동양인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타이기록(히데오 노모·16승)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로키스는 지난 9일 16승에 첫 도전한 박찬호(15승9패, 방어율 3.59)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팀. 당시 박찬호는 1회 경기시작하자마 빗맞은 안타와 야수실책이 겹치며 대량실점, 초반에 경기를 그르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가 아니라 박찬호의 안방 다저스테디엄에서 만나기 때문. 홈 성적(8승3패, 방어율 2.49)과 원정성적(7승6패·4.68)의 엄청난 차이가 말해주듯 박찬호는 다저스테디엄에서 훨씬 강한 투수. 5일전 빚을 갚을 절호의 기회다. 빨리 승리를 따내 생애 최다승이라는 거추장스런(?) 기록부담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박찬호로서는 급선무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오프시즌 장기계약과 맞물려 남은 경기의 부담이 커질 것이기 때문.
로키스 타선은 이달초까지 꿈의 4할타율에 도전했던 리그 수위타자 터드 헬튼(3할8푼1리·34홈런·123타점)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3할에 육박하는 팀 타율(2할9푼4리)로 리그 1위에 올라있으나 타자들의 천국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갖고 있음에도 불구, 팀 홈런수(139개)가 다저스(195개)에 훨씬 뒤져 내셔널리그 16개팀중 15위에 랭크될만큼 미사일이 아닌 소총공격형 타선을 갖고 있다. 4연승의 뜨거운 상승세와 시즌 20승 희망에 급제동을 건 로키스에게 박찬호가 시원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기는 오후 7시부터 케이블 FSN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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