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장에는 시계가 없다.
노름삼매경에 빠진 고객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것은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문율처럼 전해져 내려오던 이같은 금기가 최근 보기좋게 깨졌다.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노름장에 30피트짜리 대형시계탑이 실내장식물로 등장한 것.
9월1일 개장한 카요티 케이츠 슬랏팔러의 대형시계탑은 19세기 서부지역의 전형적 타운을 본따 만든 도박장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카요티 케이츠 슬랏팔러의 소유주인 파크 플레이스 엔터테인먼트사는 카지노로 개조하기 위해 사들인 건물의 중앙에 서있는 기둥구조물의 처리를 논의한 끝에 이를 시계탑으로 꾸미기로 했다. 19세기풍 서부촌이라는 카지노장의 주제를 살리는데 빅토리아풍의 시계탑이 제격이라는 의견이 반영된 것.
파크 플레이스측은 고객들이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게 되면 카지노 매상이 떨어질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구식 발상법"이라고 일축한다.
실제로 카요티 게이츠의 이용자들중 대다수는 시계탑의 존재를 거의 의식하지 못했다.
도박장의 불문율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지노장은 내부에 시계를 걸어두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외부를 내다볼수 있는 창문을 설치하지 않았었으나 이 역시 지난 수년사이에 깨져 버렸다.
애틀랜틱시티에는 현재 12개의 카지노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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