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가가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은행(Koram Bank)이 LA지점 철수를 결정했다. 이로써 IMF 이전 출장소 합쳐 10개에 육박하던 LA의 한국계 은행지점(현지법인 제외)은 모두 철수하고 외환은행과 한빛은행 등 2개 은행 지점만 남게 됐다.
한미은행 LA지점 서경표지점장은 "한국 한미은행에 투자한 JP모간과 카알라일 펀드 가운데 카알라일 펀드가 외국지점의 영업을 원치 않기 때문에 올해안에 LA지점의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점장은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가 이들 컨소시엄의 한미은행 대주주건을 승인했을 뿐 현재로서는 자금유입이 완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변성은 있다"며 “지점 철수가 최근 불고 있는 한국은행가의 구조조정이나 감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94년 문을 연 한미은행 LA지점에는 한국파견 직원 3명, 로컬직원 6명등 모두 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점측은 "문을 닫게 되면 기존 고객들은 한국으로 거래를 이월시키고, 로칼직원의 일자리도 주선하는등 큰 피해없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은행과는 달리 외환과 한빛은행 LA지점은 현 직원과 운영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LA지점의 김영진 지점장은 "한국에서 인력감축이 이뤄지고 있지만 LA지점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빛은행 이충옥 LA지점장도 "현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나 한국에서 자회사 매각과 대규모 인력감축이 진행될 경우 외국지점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지점에는 각 2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의 금융 지주회사 편입및 은행간 합병 등 구조조정은 오는 11월까지는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연말까지 한국에서 진출한 은행들의 LA지점을 포함, 뉴욕등 미주지역의 지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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