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치루어진 2차 토론회가 끝나기 무섭게 민주당진영은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후보를 겨냥한 총공세에 돌입했다.
1차 토론회가 끝난 직후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우세판정을 받았으나 앨 고어 민주당후보의 공격적인 토론매너와 과장된 발언의 예를 조목조목 제시한 공화당측의 사후반격으로 낭패를 보았던 민주당캠프는 2차 토론회가 부시의 우세로 끝나자 즉각적인 역공을 취하고 나섰다.
고어 캠프의 마크 파비아니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에서 부시후보는 증오범죄에 관련된 3명의 살인범이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이들중 두명만이 사형언도를 받았을 뿐이며 무기징역에 처해진 다른 한명을 포함해 3명 모두가 상급법원에 항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파비아니는 부시후보가 인간의 생사가 걸린 문제, 그것도 재판에 계류중인 사안에 대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언급한 것은 커다란 실수라며 앞으로 남은 4주간 주지사 재직중 그의 기록을 면밀히 분석해 쟁점화하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파비아니는 또 부시가 토론회가 끝난후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일에 취임하겠다"고 말했으나 대통령 취임일은 선거일이 아니라 1월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측은 앞으로 부시 개인의 기록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되 역풍에 대비, 고어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대신 조셉 리버맨 부통령후보등 대리 공격수를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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