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의 연착륙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둔화 속도가 지나쳐 연착륙이 아니라 경착륙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FRB는 이번에 발표된 ‘베이지북’(지역경제 보고서)을 통해 9~10월중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그동안 과열됐던 경기가 서서히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로저 퍼거슨 FRB부의장은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지만 FRB가 그동안 취해왔던 조치들이 거의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연착륙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베이지북은 애틀랜타 FRB가 10월23일까지의 조사에 근거해 작성한 것으로 오는 15일 열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금리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베이지북은 각 지역 FRB의 보고를 근거해 지역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축주택 매매 및 건축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시장까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그러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빡빡한 상태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로 인한 임금상승 압력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둔화에도 불구, 아직도 일자리가 많은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숙련노동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나 세인트루이스 등 중서부 같은 곳에서는 숙련 노동자뿐 아니라 비숙련 노동자조차 찾기 어렵다고 기업들이 호소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는 숙련 노동자가 부족해 임금이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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