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선과 더불어 진행된 2000년 일반선거에서 차기 LA카운티 검사장에 도전자인 스티브 쿨리 후보가 길 가세티 현 검사장을 누르고 당선됐으며 관심을 모았던 가주 주민발의안 38은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또 가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55%이상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연방하원의원 선거 접전지역이었던 27지구와 36지구에서는 현직인 공화당의 제임스 로간의원과 스티브 카이켄들의원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검사장 선거에서 쿨리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64.7% 득표를 기록, 35.3%를 얻은 가세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3월의 예선에서 2위인 가세티에 4,000여표차로 앞섰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이번 결선을 치러야 했던 쿨리는 이로써 카운티 역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한 가세티를 밀어내고 검사장직에 올랐다.
쿨리의 승리는 가세티 검사장을 정치꾼으로 몰아부치며 램파트 스캔들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선거전략과 함께 검찰개혁을 통한 변화의 메시지를 내세운 것이 카운티 유권자들의 마음을 끄는데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하원선거에서는 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이 투입되며 전국 최대 접전지역으로 떠오른 27지구에서 제임스 로간 현의원이 오후 11시30분 현재 52%를 획득, 45%를 얻은 도전자 애덤 쉬프 후보를 따돌리며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은 클린턴 탄핵과정에 앞장섰던 로간 의원을 겨냥, 쉬프 후보를 앞세워 집중 낙선운동을 폈으나 공화당 기반이 단단한 27지구의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또다른 관심지역인 36지구에서는 53.1%를 얻은 스티브 카이켄들 의원이 43%의 제인 하먼을 눌렀다. 또 LA한인타운 지역에서는 80%의 득표율을 보인 민주당 현역의원 하비어 바세라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치열한 찬반 공방전 속에 관심의 초점에 됐던 가주 주민발의안 38(학교 바우처 발행안)은 찬성표가 28%에 그쳐 부결됐으며 교육공채 개정안인 발의안 39는 11시30분 현재 찬성 54%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