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현대미술의 메카인 LA현대미술관(MOCA)이 올가을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2건의 흥미로운 전시회를 연다. UCLA 미대교수로 서부 현대미술 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폴 맥카시의 작품전과 남가주서 활동하는 23명의 작가들의 풍경(landscape)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게픈 콘템포러리(Geffen Contemporary)에서 12일 동시에 개막된다.
주소 152. N. Central Ave., LA (213)621-2766
폴 맥카시(Paul McCarthy)교소 작품전
미국내 첫 회고전으로 내년 1월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뉴욕신현대미술관의 리사 필립스가 감독하고 댄 카메론이 큐레이팅했다. 전시 작품은 지난 25년간 작업했던 그의 대표작중 드로잉을 비롯해 비디오, 조각, 설치등 100여점.
맥카시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팝 문화의 모순, 사회적 금기, 미술사등을 혼합해 종종 사회적으로 논란거리를 만들곤 하기 때문. 언론매체가 끼치는 영향과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소비심리등을 파헤치고 있는데 그 표현 방법이 거칠어 경우에 따라서는 역겨운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맥카시의 행위예술작품들은 만화영화 주인공이나 규모와 예산이 적은 B-무비, 또는 TV쇼등의 장면을 이용해 가정폭력, 성등 사회 문제를 풍자적으로 짚어 나간다.
45년 솔트레이크에서 태어나 유타대학을 졸업했다. 초기에는 페인팅 작업을 했으나 67년 필름에 흥미를 느껴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사진 작품을 남겼다. 69년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서 다시 미술을 전공해 USC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작가와의 대화: 12월2일 오후2시 콜번스쿨 지퍼홀(200 S. Grand Ave.)
23인 작가전
’비행 패턴’(Flight Pattern)이란 제목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남가주를 중심으로 한 환태평양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23인의 현대미술작가들이 참가한다.
평범한 사진작업에서부터 역사와 문화적 의미가 깊은 유적지 또는 행사를 담아낸 작품, 지구가 직면한 환경문제등의 민감한 이슈를 담은 작업까지 사진, 비디오, 필름, 회화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도시나 시골, 대자연의 풍경을 다양하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참가작가로는 로렌스 애버하트, 덕 에이켄, ‘토지이용분석센터’(CLUI), 아일스 클리지, 캐럴 데이비스, 크리스티나 퍼난데즈, 심린 길, 로드니 그래햄, 앤소니 허난데스, 가빈 힙킨스, ‘이글루릭 이슈마’ 제작사, 팀 존슨, 래이첼 케두리, 로이 키유카, 데이비드 라밀라스, 시몬 룽, 트레이시 모팻, 리 멀리캔, 폴 아우터브리지, 마이클 패레코와이, 알랜 세쿨라, 육킹 탄, 글렌 윌슨등 LA를 중심으로한 캘리포니아 작가와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등에서 풍경을 주제로 작업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이다.
▲작가와의 대화: 사이몬 룽-11월19일 오후3시 MOCA 게픈 콘템포러리, 알랜 세쿨라-12월3일 MOCA 캘리포니아플라자 아만슨 오디토리엄, 코니 버틀러(큐레이터)-게픈 콘템포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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