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강도 총겨누다
▶ 사이프러스 마켓 경찰 정당방위
한인이 운영하는 마켓에 복면을 하고 모의권총을 들고 침입, 강도짓을 하려든 히스패닉 청년이 업주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9시20분께 사이프러스팍 소재 한인 황영수씨(54·LA 한인타운 거주) 소유 ‘사이프러스 마켓 & 비디오’(701 Cypress Ave)에 인근 아파트에 거주해온 데이빗 엘리존도(20)가 검정색 스키마스크를 쓰고 침입, 업주 황씨에게 45구경 모형 권총을 겨누다 이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느낀 황씨로부터 총 한발을 이마에 맞았다. 엘리존도는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에 의해 인근 USC-LA 카운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약 2시간후인 밤 11시20분께 사망했다.
LAPD 노스이스트 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8일 오전 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결과 업주 황씨의 행동은 정당방위이며 황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카일 잭슨 노스이스트 경찰서장은 수사관 2명을 대동하고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황씨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곧바로 카운터로 걸어가 황씨에게 모형권총을 겨누며 위협했다"며 "이번 사건이 정당방위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LA 카운티 검찰에서 경찰수사를 검토해 조사가 더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8일부터 가게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았으며 한인타운내 황씨 집앞에는 황씨 소유로 보이는 밴이 주차돼있었다.
한편 황씨의 총격을 받고 숨진 엘리존도의 유가족들은 "데이빗은 권총처럼 생긴 라이터를 가게안에 갖고 들어가 업소안에서 꺼내 보였지만 절대 강도짓은 하지 않았다"며 "데이빗에게 총을 쏜 한인업주는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평소 가게에서 군복과 군인모자를 착용했으며 주민들에게 불친절해 별로 인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숨진 엘리존도는 멕시코계로 LA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사이프러스팍에서 살아왔으며 18세난 아내와 2개월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약 2년전 이 마켓을 인수,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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