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년간 14개 직업의 전문인으로 위장, 귀중품을 훔쳐온 42세 남성이 조종사 유니폼을 입은 채 LA 국제공항에서 탈취한 물건을 팔다 체포,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수사국 관계자들은 에드워드 포리스트 인그램(42)을 지난 10월 26일 LA 국제공항 고객가방 도난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당시 델타항공사 조종사 유니폼을 입고 KLM과 TWA 항공사 고객들의 짐을 찾는 곳에 유유히 잠입, 고객의 가방들을 훔친 후 팔아 넘기다 잡혔다. 그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그밖에도 지난 5개월간 공항에서 도난 신고됐던 귀중품 250여점을 발견했다. 그는 이같이 조종사로 위장하여 훔쳐냈던 물건이나 가방 등을 그동안 인터넷 경매 서비스나 혹은 거주지인 베니스 아파트 부근에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수제품 유니폼을 입고 훔쳐낸 승무원 가방과 조종사 로고로 완벽하게 위장한 데다 가짜 신분증과 검문에 대비해 ‘FAA(연방항공국)가 발행한 우수 전투기 조종사 추천서’까지 만들어 소지하고 있었다.
그를 체포한 후 경찰은 그가 이번뿐 아니라 78년부터 의사, 공직자 등 10여개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각종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이번과 똑같은 LA공항 절도수법으로 93년과 96년 체포되어 옥살이까지 한 적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그 외에도 전화협박, 장물취득, 절도, 경비행기 도난 등의 전과도 캐냈다.
또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서 발견된 전문직 여성이나 여성 경제인들의 명함과 편지, 또 개인적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가 위장 조종사 신분과 해박한 항공 관련 상식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 물질적 피해를 입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96년 LAX 도난사건으로 인한 3년간의 옥살이를 끝내고 지난 5월 출감하자마자 같은 종류의 범행을 저지르다 다시 쇠고랑을 찼다. 아직 보호관찰 중에 저지른 범행으로 그는 최고 8년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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