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52,000,000 불
▶ 텍사스 레인저스와 ML사상 최고액 10년 계약
미국에서 앨라스카 다음으로 큰 주인 텍사스. 텍사스에 가면 ‘Texas-sized’라는 표현을 종종 듣게 된다. 모든 것이 텍사스주만큼이나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텍사스에서는 자잘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것이 큼직큼직하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스포츠역사에서 새 장을 여는 기념비적 계약이 텍사스에서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수퍼스타 프리에이전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1일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이제 겨우 25살임에도 불구, 이미 현 메이저리그 최고선수로 평가되는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행운(?)의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레인저스는 물경 2억5,200만달러를 투자, 계약서에 그의 사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계약기간 10년이니 연봉평균이 2,520만달러.
지난 98년말 사상 최초의 1억달러 선수가 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LA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 계약(7년, 1억500만달러)과 비교할 때 총규모에서 2배반, 평균연봉은 1,000만달러이상 더 많다. 한마디로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드는 천문학적 액수.
계약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다. 계약금은 1,000만달러로 10년간 매년 100만달러씩 지급된다. 계약첫해인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연봉은 최저 2,100만달러에서 최고 2,700만달러. 그리고 7년이 지나면 로드리게스는 남은 3년계약을 무효화하고 프리에이전트가 될 권리가 있으며 8년뒤에는 레인저스가 남은 2년간 로드리게스의 연봉을 500만달러씩 인상하거나 그 시점에서 최고연봉선수 연봉보다 1백만달러를 더 지급한다는 소위 ‘에스컬레이터 조항’이 달려있다. 따라서 2억5,200만달러는 현 시점에서 최저개런티 액수일 뿐 실제 계약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총규모나 평균연봉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기록이다. 총액 종전기록은 바로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피처 마이크 햄튼이 맺은 1억2,100만달러이며 연봉 최고기록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슬러거 카를로스 델가도의 1,700만달러. 로드리게스의 이번 계약은 이들 기록들을 아주 초라하게 만들어버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