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에 ‘쿠데타’가 일어날뻔했다. 댄 이슬감독의 폭언에 참다못한 선수들이 집단으로 연습참여를 거부하고 경기 보이콧 가능성까지 들먹이다가 일단 잠잠해졌다.
11일 연습장소에 나타난 너기츠의 관계자는 감독과 코칭스탭밖에 없었다.
15명 선수 전원이 연습에 불참하며 감독의 거친 코칭 스타일에 대한 투쟁을 시작한 것이었다. 가드 제임스 포지는 덴버 포스트지 취재기자와의 인터뷰에서 12일 경기도 보이콧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스토리가 바뀌었다. 너기츠 선수들은 보스턴에서 원정 4연전을 끝내고 새벽 3시에 덴버에 도착한데 지쳐 연습에 못 나간 것이지 감독에 대한 시위가 아니었다고 발뺌하고 있다. 포지는 본인의 인터뷰가 녹음됐음에도 불구 감독과의 불화 사실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12일 연습장에 다시 모인 선수들과 코칭스탭은 서로 오해가 있었을뿐 큰 문제는 없다며 ‘사건’ 수습에 나섰다.
덴버 포스트지에 따르면 문제는 너기츠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 연장전에서 패한 뒤 발생했다. 이슬감독이 이날 야투 7개를 모두 미스한 3년차 센터 레이프 라프렌즈에 폭언을 퍼부어대는 것을 보다 못해 선수들이 들고 일어선 것이었다.
이슬감독은 이에대해 "선수들의 반응도 심했지만 내 잘못이 많다"며 "여하튼 팀이 단체행동을 한 것은 좋은 사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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