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마스낀 황금연휴... 한인상가 때이른 세일전
▶ 미경기 침체불구 일부업소 호황
크리스마스와 연결되는 황금연휴을 맞아 LA 한인업소들이 대대적인 할인판촉으로 막바지 연말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냉각으로 저조한 매출에 긴장하고 있던 미 대형 소매체인들도 크리스마스 전에 일찌감치 세일전에 돌입, 때이른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연상시키는 기현상속에 몰마다 샤핑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특히 한인업소들은 미경기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 매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업소에 따라서는 지난해에 못지 않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소매체인들은 할러데이 샤핑시즌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주말을 ‘샤핑 D데이’로 선언하고 주말매출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이라 소비자들에게 주말샤핑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드웨어 스토어인 홈디포와 로위스는 24일까지 전례가 없는 ‘비포 크리스마스 세일’을 단행, 전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월마트도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평소보다 2시간 빠른 새벽 6시에 영업을 시작하고 K마트도 연장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어스, 메이시스, 로빈슨스 메이 등 백화점들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추가할인 품목도 대폭 늘렸다. 바나나 리퍼블릭 같은 의류체인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예년의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때의 파격적인 할인폭을 적용, 고객유치에 나섰다.
타운 업소들도 경기침체로 자칫 수그러들지 모르는 한인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대대적인 세일을 통한 판촉에 나섰다. 업소들은 타운의 경우 주류사회보다 체감경기가 1~2년 늦게 오는데다 최근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반짝 특수’를 누렸던 코스모스 전자, 헐리트론 등 가전업소들은 이번 주말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코스모스 전자는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정상영업할 예정이다. 코스모스 전자의 두진현 부사장은 "이번주 들어 매출이 지난주 보다 다소 나아졌다"며 "한인들의 경우 샤핑 타이밍이 늦은 점 등을 감안, 이번 주말이 크리스마스 샤핑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ABC 플라자의 샘 허 매니저는 "이번 주부터 샤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작년에 비해 1~1.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주말 매출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한인들이 많이 찾는 100달러 미만의 선물세트를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로데오 갤러리아, 윌셔 갤러리아 등 샤핑몰내 업소들도 대대적인 할인과 함께 자동차, 다이아몬드 팔찌 등을 내건 상가차원의 경품잔치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매출강세를 보였던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올해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점등을 들어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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