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단이어 사상 두번째 ‘3회 수상’
▶ 개인통산 3번째, 지난해 이어 2연속 영광
온몸을 파고든 암세포와 싸워이긴 끝에 지구촌 최대 사이클대회 투어 드 프랑스에서 2연패 위업을 달성한 랜스 암스트롱도, NFL 필드 어느 귀퉁이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유럽까지 흘러갔다 되돌아와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수퍼보울을 안긴 인간승리 쿼터백 커트 워너도 타이거 우즈의 적수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메이저 대회 3연승을 포함한 PGA투어 9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등 올 한해동안 골프역사를 숱하게 갈아치운 우즈가 26일 AP통신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개인통산 3번째이자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영광이다.
1931년부터 매년 종목을 불문하고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인 남녀 스포츠스타를 가리는 AP 이벤트에서 3회 수상자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에 이어 ‘골프황제’ 우즈가 두 번째다. 또 우즈의 2연속 수상은 원조 골프스타 바이런 넬슨·불세출의 육상스타 칼 루이스·전설적 쿼터백 조 몬태나 등에 이어 6번째.
스포츠전문 기자 및 방송인들의 투표에서 우즈는 47명으로부터 1위로 ‘추대’되는 등 모두 160점(1위=3점, 2위=2점, 3위=1점)을 얻어 1위표를 8장밖에 못얻으며 총72점에 그친 암스트롱을 까마득히 따돌렸다. 워너는 34점으로 3위.
이밖에 보스턴 레드삭스 마운드의 수호신 페드로 마티네스, LA 레이커스에 12년만의 NBA 챔피언 트로피를 안겨준 ‘공룡센터’ 샤킬 오닐, 시드니올림픽에서 러시아산 불곰 알렉산더 카렐린의 13년 무패신화를 무너뜨리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무제한급 금메달을 따낸 ‘소치는 목동’ 룰란 가드너, 오클랜드 A’s의 홈런타자 제이슨 지암비,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주역 데릭 지터 등이 차례로 후보에는 올랐으나 우즈의 싹쓸이때문에 이렇다할 득표를 하지 못해 탑10에 든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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