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의 눈 사로잡은
▶ 송년시리즈 시드니 올림픽
올해 지구촌을 흥분의 도가니에 흠뻑 젖게 한 최대 스포츠 이벤트는 뭐니뭐니 해도 시드니올림픽이었다.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아름다운 항구도시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27회 올림픽에는 세계인의 갈채속에 동시입장 드라마를 연출한 남·북한, 개최국 호주, 소련 몰락 이후 부동의 챔피언으로 군림해온 미국,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 199개국과 회원국은 아니지만 ‘특별손님’으로 처음 초대받은 동티모르까지 200개국을 대표해 2만명 가까운 남녀 선수들이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호주인들과 첨단과학이 어우러져 빚어낸 평화에 대한 인류의 의지를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간절하게 그려낸 개회식에서는 호주 원주민출신 캐시 프리먼(사진·여자육상 400m 금메달리스트)이 성화 채화자로 등장, 그 참뜻을 더욱 깊게 했다.
늘 그렇듯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여자육상 100m·200m 등 3관왕에 오른 매리언 존스(미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무제한급 알렉산더 카렐린(러시아)의 불패신화를 무너뜨린 룰란 가드너(미국), 체조요정 라두칸(루마니아) 등 숱한 새별들이 솟아오른 반면 ‘인간 헤라클레스’ 나임 술레이마놀루(터키·역도) 등 낯익은 스타들이 별빛을 잃고 뒷전으로 물러났다.
미국은 금메달 39개를 포함한 97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한국은 당초 목표보다 다소 밑도는 금8·은9·동11개의 수확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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