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15일까지 조정신청을 낸 메이저리거의 수는 LA 다저스의 박찬호를 포함, 총 102명으로 확정됐다.
올해 조정신청을 낸 거물급 선수를 보면 박찬호외에 최고조정액 신청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 양키스 숏스탑 데릭 지터,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 그리고 얼마전 오클랜드 A’s로 트레이드된 자니 데이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센터필더 앤드루 존스, 투수 케빈 밀우드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지터의 경우는 양키스와의 장기계약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실제 조정절차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며 나머지 선수들도 대부분 조정청문회 이전에 계약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박찬호는 지난해에도 일단 조정신청을 낸 뒤 며칠안에 1년간 인센티브포함 425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조정절차를 건너 뛴 바 있다.
연봉조정은 프리에이전트가 아닌 선수중 메이저리그에서 3년이상을 뛴 선수에게 신청자격이 있으며 조정신청을 한 뒤 선수와 구단측이 원하는 연봉액수를 교환하고 청문회에서 독립조정관들이 해당선수의 연봉을 결정하는 제도다. 조정관들은 구단측이나 선수측의 요구액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하며 절충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특성. 따라서 선수나 구단 모두 조정절차에 들어가려면 ‘모 아니면 도’라는 각오를 해야한다. 또 실제 조정청문회에 들어가면 이기기 위해 상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불가피해 조정절차를 거친 선수와 구단은 감정적으로 틀어지기 쉽다. 특히 구단들은 이 제도가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구단을 기준으로 연봉이 정해진다며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매년 1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조정신청을 내지만 대부분이 케이스가 실제 조정청문회전에 협상 타결로 끝난다. 지난 2년간 실제 조정청문회까지 간 케이스는 단 19건뿐. 일단은 서로의 요구액을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협상, 타결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선수와 구단측은 오는 18일 서로 자기측의 희망액수를 교환하게 된다. 현재 박찬호측은 1,000∼1,100만달러, 다저스측은 800∼900만달러선을 써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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