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이달중 출범키로

정부는 투명한 정부구현을 위한 전자정부(e-government)를 내년 말까지 완성하기로 하고, 이달내로 민·관 합동으로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전자정부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 각 관계부처의 차관과 민간 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하며, 위원장에는 안문석(행정학과) 고려대 교수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정부특별위원회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행정의 정보화 ▲전자상거래화 ▲교육·보건의료 정보화 ▲공공기관간 문서교환 ▲종이 문서의 전자화 ▲원스톱(one-stop) 행정서비스망 구축 ▲전자민원 처리 등, 전자정부 전략을 수립하고 부처간 조정 기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영동 대설주의보속 항공기 결항

강원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에 따라 최고 13㎝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산간도로 운행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춘천기상대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동해 13.3㎝를 비롯해 대관령 11.1㎝, 진부령과 구룡령 각 10㎝, 미시령 9.5㎝, 강릉 8.8㎝, 한계령 6㎝ 등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미시령구간에서 대형차량을 진부령으로 우회시키는 한편 소형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을 시키고 있으며 진부령과 한계령도 운행 차량들이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이원종.권영해씨 공모혐의 기소검토

안기부예산 선거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27일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과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해 안기부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는 과정에서 공모한 혐의를 적용,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 전수석과 권 전부장이 96년 4.11 총선과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 안기부 예산이 선거자금으로 불법 전용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하는 게 어려워짐에 따라 공모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법률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야 국회정상화 전격 합의

여야는 27일 총무회담을 열어 내달 5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내달 5일 본회의에서 이한동 총리로부터 국정에 관한보고를 듣고 6-8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데 이어 9일부터 15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여야는 내달 8일까지는 그동안 공전돼오던 제217회 임시국회를 계속 열되, 9일부터 28일까지는 제218회 임시국회를 새로 소집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이날 한달여만에 첫공식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함으로써 의원 이적사태 및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등을 둘러싸고 극한대치를 지속해오던 정국이 정상궤도로 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