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금 총 680만 달러 - 1백만달러이상 재단 3개나
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장학재단의 기금규모가 점점 커지고 수혜학생수도 늘어나는 등 한인사회의 장학사업이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기금 규모가 100만달러 이상인 한미장학재단(KASF)과 영락장학회, 한인동포장학재단(구 4·29장학재단) 등 3대 장학재단을 포함, 크고 작은 장학재단이 10개 가까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전체 장학기금 규모도 지난해말 현재 530만달러를 넘어섰다. 또 매년 10여명 이상의 남가주 한인학생이 수혜혜택을 받는 한국정부의 재미한인장학기금 150만달러까지 합한다면 한인사회의 장학기금 규모는 680여만달러에 달한다.
이밖에 한인 라이온스클럽이나 각급 동문회 등 별도의 적립기금 없이 자체예산이나 기부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단체들의 장학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본보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남가주지역에서 이들 장학재단과 단체들이 수여하는 각종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수는 300여명에 달했으며 지급된 장학금 총액도 40만달러를 넘었다.
이들 장학재단의 2000년 활동내역을 보면 기금규모 220여만달러로 가장 큰 규모의 한인 장학재단 중 하나인 한미장학재단(KASF)이 남가주를 비롯한 서부지역에서만 85명의 학생에게 19만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지난해 기금규모 140만달러를 넘어선 나성영락교회의 영락장학회는 44명에게 6만2,000달러의 장학금 혜택을 줬다.
또 카톨릭 한미장학재단(FIAT)이 42명의 학생들에게 총 3만달러,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장학재단이 20명에게 총 2만달러, 남가주 한미장학재단이 15명에게 총 1만5,000달러, 한미교육연구원이 7명에게 총 4,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LA지역 6개 한인 라이온스클럽들도 지난 한 해 50여명의 한인 학생에서 총 5만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밖에 지난해에는 고아 및 장애학생들을 위한 3·1여성동지회 장학회와 희귀병으로 사망한 스캇 경모 김 추모장학재단, KLO부대연합회의 인정장학재단 등 다양한 한인 장학단체가 신설돼 각 2,500∼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인 장학재단들의 기금 규모가 커지고 종류도 다양화되면서 올해는 한인사회내 장학금 지급 액수와 수혜자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운영의 난맥상을 보여 지난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했던 구 4·29장학재단이 한인동포장학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재단 운영을 정상화함에 따라 올해 약 70명의 학생들에게 7만여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도 올해부터 10만달러를 목표로 영구장학기금을 조성, 장기 장학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영락장학회의 구재훈 총무는 "올해 장학금 지급규모를 30%가량 늘리고 수혜지역도 전국화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FIAT의 박기홍 회장도 "올해부터 수혜대상을 확대, 비 카톨릭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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