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핵추진잠수함 ‘USS그린빌’호와 일본 우와지마 수산고등학교 조업실습선 ‘에히메 마루’호 충돌사건을 놓고 이 사안이 미-일간 대립현안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뒤 일본정부 및 일본언론이 이번 사건에 대해 대단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바다 깊숙한 곳에 가라앉은 ‘에히메 마루’호의 인양문제를 놓고 피해자의 가족들과 미해군 사이에 대립이 일어나고 있는 것.
사고발생후 에히메 마루호에 승선하고 있던 우와지마 수산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 약 20여명은 탈출 및 구조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9명은 실종된지 열흘이 지나도록 찾지 못해 현재 사망 확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유가족측이 바다속 깊숙히 가라앉은 배라도 빨리 인양해서 만의 하나 시신이라도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는 것.
이러한 유가족측의 입장에는 일본정부도 동조하면서 미국 정부에 조속한 선체 인양을 실시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미 해군당국은 아직 ‘에히메 마루’호를 인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인내를 갖고 기다려달라’고만 답하고 있는 상태.
더군다나 미 해군당국은 구체적인 인양시기를 말해주고 있지 않아 일본 유가족측이 격앙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고 이에 일본정부가 동조하고 나서자 이 현안이 미-일 정부간 감정대립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더해 일본 야당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잠수함 책임자에 대한 중벌까지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이 문제가 미-일정부간 복잡한 문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미해군의 심해탐사로봇 ‘스콜피오 II’는 지난 16일 잠수함에 의해 치인 지점에서 약1천야드 떨어진 수심 2003피트 지점에서 침몰한 ‘에히메 마루’호를 찾아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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