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발발 전인 2월 21일 인공위성으로 촬영된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술탄 미국 공군기지 모습. [로이터]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주둔 공군기지를 공습해 10명이 넘는 군인이 다쳤다.
28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아랍권 관계자들은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이 기지를 타격했으며, 드론도 여러대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 공격에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이다. 또 기지에 배치된 KC-135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상당히 파손됐다고 한다.
AP 통신은 이 기지로 탄도미사일 6기와 드론 29대가 발사됐으며 중상자 5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부상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펜스블로그 등 일부 군사전문 매체는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파손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3대는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주장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IRIB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사우디 공군 시설로 미군이 함께 이용하는 프린스술탄 기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됐다.
이달 1일 공습 때 프린스술탄 기지에서 부상당한 미군 군인 1명이 일주일 뒤 숨을 거뒀다. 최근에는 급유기 5대가 파손됐다.
이란 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프린스술탄 기지를 3차례 공격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기지를 16회, 쿠웨이트 자흐라 지역의 알리 알살렘 기지와 바레인 마나마의 미 5함대를 15회씩 공격했다고 이란군은 집계했다.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 지휘를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개시된 이래로 약 303명의 미국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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