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알로하타워에서 유명 타이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태국 국적의 차이 차오원시(본명:비차이 새 텅)가 이민법을 어긴 혐의로 추방 위기에 처했다.
종업원 70여명을 거느리고 호놀룰루에서 3백여만달러에 달하는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차오는 임시영주권소지자 신분으로 지난해 1월20일 부친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태국을 급거 방문했다가 결국 이민법 위반으로 호놀룰루 재입국이 거절된 상태.
차이는 현재 이민국 조사가 끝날때까지 호놀룰루에 체류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오아후교도소(Oahu Correction Center)에 보석금없이 머물며 연방법원에 자신은 출국에 앞서 이민국의 사전 허락을 받은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민국은 ‘예외없는 법집행’을 주장하며 ‘추방’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차이의 추방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호놀룰루에 그와 유사한 처지의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인데 문제는 ‘차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세금납부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공헌을 해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친구와 이웃들이 이민국의 처사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그의 사건 처리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민국 관계자들은 차이가 임시영주권자 신분으로 국외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외국으로 나간것은 ‘본인이 추방을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대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985년 8월 미국으로 건너 온 차이는 이듬해 빅토리아 듀브레이라는 여자와 결혼했지만 91년 이민국 심사에서 위장결혼한 것이 들통난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는 그동안 알로하타워에서 ‘차이 아일랜드 비스트로’와 와이키키의’싱하타이 쿠진’ 두 식당을 누이들과 운영해 오고 있는데 현재 알로하타워 레스토랑은 여전히 붐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