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식구 모두가 어디인가 가고 싶어진다. 너무 가까워 지나치기 쉬운 곳이며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다.
해마다 청과상조회에서 추석대잔치를 하는 곳으로만 아는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파크에 자리잡고 있는 퀸즈 뮤지엄이다.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퀸즈뮤지움은 그동안 뉴욕일원의 많은 작가들을 배출해낸 곳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잠깐 들여다 보자.
영구적으로 전시하는 뉴욕 파노라마는 뉴욕의 5개 보로를 9,500스퀘어피트의 장소에 축소하여 만들었다. 실제로 거의 모든 빌딩을 표현하고 아름답게 색깔을 칠하였다. 위에서 유리다리를 돌아가며 아이들과 대뉴욕시를 한눈에 돌아보는 것은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두번째로 티파니 램프전이다. 천여가지의 아름다운 색깔과 자연을 주제로 디자인된 모자익 유리들,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티파니 램프는 Neustadt Museum Collection의 일부를 최근 새로히 단장했으며 비디오로 만드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세번째로 이탈리안 GIO PONTI 특별전으로 그는 현대건축물에 큰 변화를 가져온 창시자이며 조각, 매일 쓰는 부엌의 주방기구, 현대가구와 장식품, 도자기, 광고 디자인, 직물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1920년부터 1979년 사망 때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거장이다. 그의 유작들 중 작은 부분이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큰 기쁨이 될 것이다.
넷째, “Heart of Glass”라는 주제로 여러 현존 작가들 - Josiah McElheny, Jean-Michel Othoniel, Katy Schimert, Kiki Smith, Jan Vercruysse, Not Vital, Robin Winters 등 7명의 최근 작풉을을 만날 수 있다. 유리의 아름다움은 보지 않고도 상상할 수 있지만 직접 보면 나의 아이들에게 이것을 보여주지 않고는 못배기는 아름다움과 창조력의 끝없음을 느꼈다.
다섯째, Lucas Monaco. 퀸즈 작가로서 하늘에서 본 퀸즈 지도를 투명 호마이카에 음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현대 작가들의 끊임없는 자료와 주제에 대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여섯째, Nancy Friedemann. 맨하탄 작가로서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램프의 벽면을 이용, 빨간색과 검정색 매직잉크로 굵고 가늘게 여러가지 생각을 글씨로 끝없이 써내려간 것을 먼곳에서 보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었다.
일곱번째는 Luca Buvolli의 설치작업으로 창박의 지구본과 어울리는 작품. 특히 어린이들에게 가깝게 피부에 와 닿는 친근감과 상상의 날개를 활짝 피우리라. 이제까지 소개한 전시회는 5월 20일까지 계속된다.
그 외에도 커뮤니티 스페이스가 있고 여러가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이 항상 준비되어 있다. 생활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가까운 곳에 있으니 잠시 아이들과 어울려 여유를 억지로 부려볼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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