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손자 子思가 지었다는 중용의 첫 장은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으로 시작되는데 그것은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하여 준 것이 인간의 본성(本性)이란 뜻이다. 여기서 하늘(天)은 이 세상을 창조하여 다스리고 가끔가다 무섭게 호령하는 하늘에 있다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자연의 섭리(自然神)이며 자연의 법칙(Logos)인 도(道)란 뜻으로 본다.
하늘(天)이준 인간의 착한 본성을 따르는 것이 도(道)이며 그 도를 닦아 인간의 착한 본성을 지니게 하는 것이 성인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드디어는 인간의 본성이 천성(天性)과 합치돼야 한다는 것이 유교의 天人合一사상이다.
온 세계가 온통 숲이었고 또 인간의 힘이 아주 미약했던 그 옛날에 노자는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면 멸망한다는 말을 하여 뭇사람들을 웃겼었다.
그런데 서양 사상의 원천인 플라톤은 자연을 인간이 정복하여 다스려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그 후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자연의 한 구성원이며 아울러 인간은 자연과 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인간의 최고 본성은 신의 본성과 같으므로(Man’s highest nature is identical with God’s) 인간의 본성을 옳게 배양하여(Cultivate it) 신과 경쟁하라(Emulate the immortal)고까지 역설했지만 이미 깊이 뿌리박힌 플라톤의 영향을 물리칠 수는 없었다.
자연 가운데 하느님이 있고 또 자연의 섭리가 곧 하느님이 섭리이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 이 지구상에는 플라톤의 오만한 자연관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이 된다. 그 영향으로 자연 파괴는 한층 가속화 돼 이 지구상에는 가믐, 홍수, 지진, 온난화현상 등 천재지변이 그칠 새가 없이 일어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숨쉬는 공기, 마시는 물, 대개의 식용 가축에는 동물의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암을 발생케 하는 다이옥신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한번 체내에 들어가면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어 유전까지 된다는 이 무서운 다이옥신으로 인해 여러가지 형태의 기형아가 태어날 가망성이 다분하다. 인간의 자연 파괴가 불러온 재앙으로 이 지구상에 인간의 종말이 다가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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