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타선에 "댕큐".. 자이언츠전서 승리
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팀 타선의 소나기같은 홈런 융단폭격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추운 날씨로 인해 제구력이 흔들려 5이닝동안 5안타 4포볼로 4실점하며 고전했으나 타선이 전날에 이어 또 다시 5개의 소나기 홈런을 치는등 장단 10안타로 무려 10점을 뽑아준데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4개. 방어율은 3.00이 됐다. 10대4로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리즈 2연승및 총 3연승을 거두며 시즌 4승2패로 이날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로 뛰어올랐다.
쌀쌀한 날씨탓인지 박찬호는 이날 컨트롤이 잡히지않아 애를 먹었다. 비록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무려 21개의 공을 던지고서야 1회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는 2회에도 여전했고 이번에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 아만도 리오스를 스트레이트 포볼로 내보낸뒤 러스 데이비스에 센터펜스를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은 것. 지난해 9월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시작된 33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대 맞자 정신이 돌아온듯 이후 박찬호는 잠시 제구력이 살아났다. 그리고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다저스의 홈런포가 독립기념일 폭죽처럼 터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전세는 다저스쪽으로 기울었다. 2회말 숀 그린과 에릭 캐로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2대2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3회말 마크 그러질라닉의 투런홈런과 그린의 두번째 솔로홈런으로 5대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말 선두 크리스 도널스가 이날 5번째 홈런을 터뜨려 홈런만으로 첫 6점을 뽑아낸뒤 계속해 탐 굿윈의 2타점 적시타와 6회 그러질라닉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3, 4회를 무사히 넘긴 박찬호는 5회 다시 제구력을 잃어 포볼 2개를 내준 것이 화근이 돼 추가로 2실점하고 6회초 맷 허지스와 교체됐다. 박찬호는 케빈 브라운의 복귀로 인해 5일을 쉬고 오는 1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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