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 첫 인연후 계속된 친분-’호텔리어’ 동반 캐스팅 "신나요"
’송송자매’가 떴다.
MBC TV 새 미니시리즈 <호텔리어>에 출연중인 송윤아(27)와 송혜교(19)가 촬영장에서 마치 친자매처럼 의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쉬는 동안 서로 팔짱을 끼고 웃고 수다떠는 모습이 모 연예정보프로그램에까지 방송되며 이들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증명했다.
방송계에서 송씨 성을 가진 톱스타는 그리 많지 않다. 이들 외에 송승헌 정도. 비록 본(本)은 틀리지만 성이 같은 것도 인연인지 이들은 유독 다정스런 모습이다. 이들의 인연은 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스터 Q>로 주가가 올라간 송윤아가 단막극에 출연하게 됐다. <공포의 눈동자>란 드라마였는데 송윤아는 학교 교사로, 송혜교는 학생으로 나왔다. 송혜교도 <순풍 산부인과>로 이제 막 연기의 걸음마를 시작한 시기였다. 이게 인연이 돼 둘은 전화연락을 계속 주고 받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드라마를 찍으며 원없이 회포를 풀게 된 것이다.
송혜교는 "둘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그 이후에도 쭉 서로 안부를 물어보고 연락하고 지냈어요. 다시 드라마에서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워요"라고 말한다.
송혜교가 선배들이 어렵다고 하더라는 말을 전하자 송윤아는 대뜸 "아휴, 어려워하는 애가 그래요? 사실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게 쉽지는 않은데 단막극이었어도 참 재미있게 찍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혜교와는 나이 차이가 나도 스스럼없이 지내요"라고 한다.
둘은 비록 화기애애한 분위기이지만, 드라마상에서는 한 남자(김승우)를 놓고 애정다툼을 벌여야 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사진>
98년 단막극에 함께 출연한 이후 친해졌다는 송윤아와 송혜교가 <호텔리어>에선 김승우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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