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톡튀는 노래·무대매너 인기-방송·행사 출연요청 잇달아
’여자 싸이’ ‘엽기녀’
혼성 듀오 자두(자두 20, 강두 21)의 보컬 자두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요즘 댄스그룹처럼 출중한 외모도, 화려한 춤솜씨도 지니지 않았지만 톡톡 튀는 노래와 무대매너로 바람 몰이를 하고 있다. 자두는 요즘 방송과 행사 출연 요청에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데뷔 2개월. 신인으로 음반 판매량이 10만장을 육박할 정도로 확실하게 자리 굳히기에 성공하고 있는 자두를 만났다.
◈ 멤버간의 절묘한 조화 언뜻 보기에 자두의 두 멤버는 참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두 멤버가 무대 위에서 벌이는 한바탕 굿을 보고나면 어쩌면 저렇게 절묘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감탄사가 절로 난다.
독특한 캐릭터로 노래하는 자두와 자두 곁에서 베이스를 켜는 강두의 모습은 무대를 꽉 채운다. 강두는 언더 밴드 루프의 베이스 출신으로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연주실력으로 독특한 음색을 지닌 자두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게다가 인도 전통 악기 시타를 들고 나오는 객원 멤버 일본인 유이키는 자두를 엽기 그룹으로 만드는 양념 역할을 한다.
◈ 록과 댄스의 결합체인 <잘가> <잘가>는 80년대 록의 요소와 마이애미 댄스 리듬을 섞어 자두의 음악 색깔을 창조했다. 신, 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자두는 모든 쇼 프로그램에서 오프닝 무대를 도맡는다. 활기를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녔기 때문이다. 천방지축 날뛰는 듯한 무대매너에 대부분 음악팬들은 후련함을 맛본다.
자두의 앨범을 프로듀싱 한 인기 작곡가 최준영은 "자두는 단순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게 한다. 어지러운 시대에 머리 아프지 않은 음악을 한다는 게 앨범 콘셉트였다"고 설명한다.
◈ 지방에서 더욱 인기 자두는 서울보다 오히려 지방에서 더 관심이 높다. 기존에 보지 못한 이색 그룹이어서 지방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듯 하다.
자두의 하루 스케줄은 평균 3~4개. 그중 유독 지방 행사 요청이 줄을 잇는다. 방송은 물론이고 업소에서 "한번만"을 호소한다. 자두는 "아직은 돈 벌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업소 출연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 실력은 노력에서 자두는 천편일률적인 그룹 형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웃긴다’ ‘독특하다’는 평가를 즐긴다. 자두는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1년 6개월간 피나는 훈련을 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견학을 하기도 했고 남이 뭐라 하든 내 식으로 노래한다는 배짱을 만들기 위해 밤잠 설치는 노력을 했다. 보기보단 몸이 약한 자두는 너무 힘들어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프로듀서 최준영의 무서운 질책은 아직까지 가슴에 사무친다고 고백한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사진>
신인그룹 자두는 싸이와 더불어 엽기 가수로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이키, 자두, 강두.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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