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조 모닝(마이애미 히트)이 몸져 누운 이상 ‘그것’은 디켐베 무탐보(필라델피아 76ers)의 몫이었다. 무탐보가 최고수비수 타이틀을 놓고 겨뤄온 모닝의 공백을 뚫고 NBA 사상 처음으로 4번째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다.
23일 발표된 이번 시즌 디펜시브 플레이어 투표 결과 무탐보는 스포츠 기자단 및 방송인단 123중 48명의 ‘지지’를 받아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26표)·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14표)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영광을 차지했다.
덴버 너기츠 시절인 94-95시즌 올해의 수비수 상과 첫 인연을 맺은 무탐보는 애틀랜타 혹스 소속이던 96-97시즌과 97-98시즌 연속 이 상을 타내며 NBA 기록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무탐보에 뒤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고수비수로 선정된 모닝은 00-01시즌 개막 직전 불거진 신장질환으로 거의 출장하지 못해 후보대열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번 시즌 도중 혹스에서 76ers로 트레이드된 무탐보는 게임당 평균 1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리그 1위를 차지했으며 블락샷 2.71개로 5위에 랭크됐다. 그는 3월9일 옛둥지 혹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기록인 9개의 블락샷을 쳐내는 등 76ers 이적뒤 26게임에서 9차례나 한게임 4개이상 블락샷을 성공시키며 필라델피아 수비전선 강화에 톡톡히 한몫했다. NBA 데뷔 이래 블락샷 2,646개로 역대 6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통산 평균득점(10점)과 수비리바운드(708개·3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2표)과 코비 브라이언트(1표)는 간신히 1∼2표를 얻는 데 그쳐 이번 시즌 내내 들었던 수비태만 비판이 과장된 게 아님을 저조한 특표력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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