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즈(24·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NBA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20)이 2002년에나 꿈의 무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오밍이 뛰고 있는 상하이 샤크스의 바이리 구단주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NBA 14개팀에서 접촉해 왔지만 야오밍은 아직 NBA에서 뛸 준비가 안됐다’며 ‘2002년 드래프트에나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리 구단주는 또 ‘야오밍은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체육관리들이 이제 막 출범한 중국프로리그에서 최고의 스타가 빠져나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여 NBA 진출 무산의 배경을 짐작케 했다.
지난 9일 워싱턴포스트지가 야오밍의 NBA 진출을 보도하는 등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만 해도 야오밍의 NBA 진출은 기정 사실인 것처럼 보였었다.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야오밍은 왕즈즈와 함께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1순위 지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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