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두목하고 사귄다. 그것도 아버지뻘인 사람하고.’
마피아 갱 영화에서나 들을 수 있음직한 대화지만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슈퍼모델 출신으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헐리(36)가 벌이고 있는 애정 행각이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스타>는 헐리가 범죄행위로 무려 11년이나 교도소생활을 한 도미니크 몬테마라노(62)라는 마피아 보스와 열애에 빠졌다는 소식을 실었다.
헐리와 몬테마라노는 지난해 한 유명 인사의 파티에서 만났다. 몬테마라노가 헐리에게 호감을 갖고 자신의 풍부한 자금을 이용, 헐리가 출연하는 영화에 투자하면서 둘의 사이는 가까워졌다고. 주로 마피아 보스의 저택에서 남몰래 데이트를 즐겼다고 잡지는 전했다.
몬테마라노는 60년대부터 갱스터 생활을 시작, 콜롬보마피아 조직의 보스로 지난 86년 다른 조직의 두목 카민 페르시코를 협박, 살해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 받았다.
11년을 복역한 후 출감한 후에도 그의 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99년에는 대학풋볼과 전미프로풋볼리그(NFL) 승부조작 혐의로 미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하지만 헐리에게는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헐리의 한 측근은 "헐리는 몬테마라노의 범죄로 얼룩진 과거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 마음 깊은 곳에서 존경하고 있다 "고 전했다.
13년이나 동거하던 남자 친구인 영화배우 휴 그랜트(41)가 ‘거리의 여인’들과 카섹스 스캔들을 뿌리는 통에 헤어졌던 헐리. 이제는 자신이 마피아 세계의 큰손과 사귀며 세인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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