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사회보장 안내서 your case->너의 상자..
영어를 잘 모르는 노인 등 한인들을 위해 LA카운티정부가 제작한 일부 공문서 한글번역이 엉터리로 밝혀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정부보조프로그램 수혜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이 공문서는 가장 기본적인 문법이나 맞춤법이 무시된 것은 물론 내용과 상관이 없는 엉뚱한 단어들이 들어가 전혀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돼 있다. 내용중에는 ‘공문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전화를 달라’(If you do not understand this letter, please call...)는 내용이 ‘너가 이해하지 않으면 제발 외침...’으로 돼 있는가 하면 ‘당신의 케이스’(your case)를 ‘너의 상자’로 오역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놓고 이다.
때문에 이같은 서류를 받은 한인들은 한미연합회(KAC), 한인건강정보센터 등에 한글판과 영문 서류를 함께 갖고와 도움을 청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문서의 번역상태로 볼 때 컴퓨터의 번역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빈곤층 및 노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중요 공문을 이처럼 무성의하게 다룬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엉터리 공문발송을 조속히 시정토록 카운티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찰스 김 KAC 사무국장은 "이는 한인사회를 우롱하는 처사로도 비쳐질 수 있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28일 보냈으며 곧 카운티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모임을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토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창 한인건강정보센터 부소장도 "약 두달전 문제의 공문을 처음 발견한 뒤 곧바로 번역오류를 카운티정부에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번역을 담당하는 부서와의 접촉은 물론 상급부서에도 이를 알려 재발을 방지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운티정부 번역부서에서 근무하는 페르난도 칼데론은 "번역물의 경우 연방정부, 주정부, 카운티 정부 등에서 내려오는 종류가 따로 있으며 문제의 서류는 주정부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번역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