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TA 2개역 일시 폐쇄…무독성 물질 판명
시카고지역에서도 정체불명의 흰색가루 소동이 연잇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는 시카고대중교통국(CTA) 전철에서 흰가루가 발견돼 2곳의 전철역이 일시 폐쇄됐다.
연방환경청(EPA) 시카고지부 생화학물질 처리반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CTA 전철 레드라인 클락과 디비전 역 계단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된 데 이어 다운타운 스테이트와 레익 지하역에서도 또다시 흰색가루가 발견됐다.
EPA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가루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위험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흰색가루 발견으로 이들 두 역이 약 3시간동안 폐쇄됐으며 당시 전철 이용객들은 버스 등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다운타운 시어스 타워외 미드웨이 공항에서도 흰가루가 들어있는 봉투가 발견돼 한때 긴장됐으나 조사결과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EPA관계자는 전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 주민들이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상태여서 조금만 이상한 물질이 발견되도 즉각 신고하는 등 과민반응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즉각 출동, 현장을 폐쇄하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지역 911센터에는 최근 며칠새 흰색가루 등 정체불명의 물질이 발견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64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경찰과 소방대, FBI 등의 조사결과, 대부분 탄저균 등 위험물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전국적으로는 이상물질 발견 신고건수가 무려 3천여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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