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이숙원)는 18일 낮 몽고메리 카운티 청사에서 열린‘다민족 문화의 날’ 행사에서 한국 부스를 설치,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숙원 회장은“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카운티와의 협조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 소수계 단체와 관계기관이 총 충돌한 ‘다민족 문화의 날’에는 50개 이상의 단체가 참석, 상호 다른 민족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소수계 단체 이외에 카운티 경찰국, 교도국, 소방&안전 서비스, 하워드 대학, 메릴랜드 주지사 아태담당국, 선거 이사회 등도 참석했다.
다민족 문화의 날은 95년부터 매해 10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열려왔으며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는 95년부터 참가해 왔다.
블레어 유잉 카운티 카운슬 의장은 개막식에서“9.11참사 이후 아랍계를 대상으로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수계들이 함께 하는 이번 다민족문화의 날은 어느 해 보다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한 폴 이가사키 D.C. 고용기회균등 커미션 부의장은“9.11 참사이후 아랍계와 이슬람교도들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두려하고 있다"며“이들은 테러를 감행한 오사마 빈 라덴 추종자들과 엄연히 구별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아프리카 드럼댄스와 캄보디아 민속무용이 선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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