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하나도 안 남았다.
NBA에서 유일하게 퍼펙트 성적을 유지하던 LA 레이커스가 태양의 계곡에 발이 빠져 실족했다.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레이커스는 16일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3대95로 완패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바로 전날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버타임까지 끌려갔다가 98대97로 신승을 거두고 아슬아슬하게 첫 패의 위기를 넘겼던 레이커스는 이날 연이틀에 걸친 경기로 인한 피로 때문인지 평소의 예리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채 5명의 두자리수 득점을 뽑아낸 선스의 후반 스퍼트에 무기력하게 밀려 무너졌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44대42, 2점차로 리드한 채 마쳤으나 3쿼터에서 선스의 파상공세에 밀려 한때 14점차까지 뒤지는 등 완전히 경기주도권을 뺏겼고 4쿼터에도 여러차례 반격을 시도했으나 단 한번도 9점차 내로 따라가지 못한 채 맥없이 주저앉았다. 페니 하더웨이(20득점)와 스테판 마베리(18득점)가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선스 스코어링을 주도했고 종종 센터로 기용돼 샤킬 오닐을 마크한 로드니 로저스가 17득점을 뽑아내며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는 물론 오닐(28득점, 12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18득점, 5어시스트)가 공격을 리드했으나 오닐은 18개의 자유투중 10개를 미스했고 브라이언트는 15개의 슛을 던져 10개를 실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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