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우호 증진을 위한 제3회 한국전통혼례식 및 이웃사랑 나누기 가 24일 DC 할렘가에 위치한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숙원)가 주최하고 평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가 주관한 혼례식에는 평화공동체 소속 흑인 부부 찰스 R. 파커씨(46)와 메리 F. 페티씨(52)가 혼례식을 가졌다. 지난 18년 동안 서로 알고만 지냈다는 파커씨 부부는 최근 우리미래(이사장 서준택)가 주최한 루레이 동굴 무료합동결혼식에서 식을 가진바 있다.
이현주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좋은 이웃이 되려면 피부색깔, 언어, 문화습관 등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인류라는 동질성 위에 서로 배우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면서“한국문화의 유산인 전통혼례식이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DC 평화의 집 근처는 마약과 총기 살인 등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되고 한·흑간의 갈등 수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았으나 최근 평화공동체의 노력으로 범죄가 줄고 한·흑간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는 지역이다.
애초 옥외에서 할 예정이었던 결혼식은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열렸으며 1부 전통혼례기념식, 2부 전통혼례식, 3부 이웃사랑나누기-터키잔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전통혼례기념식에는 김미희 한국무용학원의 원생들이 나와 북과 장구로 한국전통 춤을 선사하였으며 3부 터키잔치 뒤에는 제기차기 대회도 열렸다. 전통혼례식 집례는 양인석 워싱턴 가요학원 원장이 맡았다.
던컨 군수를 대신해 나온 김진희 변호사는“결혼식때 비가 오면 서광이 비칠 것이라는 속담이 있다"며 신랑·신부를 축하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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