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기존의 국제대학원에 이어 국제대학을 신설하고,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는 등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곽상경 대학원장은 24일 저녁우래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고려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국제화와 정보화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 내년 학기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 대학원장은 또 고려대가 "국내 대학 중 최고액인 2,200억 달러의 기부금을 확보했다"며, 국제대학원과 국제대학은 본인과 부모가 외국 국적소유자로 12년 이상 외국에서 교육받았을 경우 정원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 국제통상, 국제전자통상, 한국학 등 4개 학과에 2백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국제대학원과 내년 봄학기부터 개설될 학부과정인 국제대학은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뤄져 재미동포 학생의 불편이 전혀없고, 미국의 대학과 편입, 학점 인정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에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곽 대학원장은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고려대학교 워싱턴 교우회 박송자 회장, 김의근, 권순철 동문 등이 참석했다.
■국제여름학교
6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개설되는 국제여름학교는 대학 재학생과 입학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다양한 과목들을 강의한다. 특히 2002년 국제여름학교부터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해 ▲학생들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개발, 현장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수시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커리큘럼에 즉각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수업료는 2,80달러이며 기숙사비용(400달러), 식사(225달러), 제주도현장학습비용(530달러)은 별도. 재학 중인 미국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리 학교측에 문의해야 한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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