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해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대우는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상승세에도 불구 GM과의 매각협상 지연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활발하지 못한 마케팅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고 판단, 올해부터 10만마일 워런티, 무이자 할부, 리베이트 확대, 신 모델 출시 등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는 2001년 전 모델에 대해 미 진출이후 최대 폭인 최고 2,500달러의 현금 환불에다 최장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 기아에 이어 5년/10만 마일 워런티도 실시, 우선 1-2월중 2001-2002년형 차종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5년/10만 마일 워런티도 제공하기로 했지만 소비자의 호응이 높을 경우 워런티 제공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1-2월중에는 500만 달러를 들여 CNN, USA 등 주요 케이블과 히스패닉 채널에 TV광고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월중에는 미 판매 최고급 모델인 6기통 2,500cc급의 뉴 레간자를 들여와 중형차 시장도 공략하기로 했다. 예정가는 1만6,000-2만 달러선.
대우모터 아메리카의 이주창 차장은 "GM과의 매각협상이 시기만 남겨 놓은 상태"라고 전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은 딜러와 소비자들에게 대우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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