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아시안 범죄자중 한인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아시안 언어 통역사보다 한국어 통역사를 더 많이 찾으니까요"
LA 형사법원 30호 법정을 책임지고 있는 제프리 하카비 판사는 변호사 생활 13년, 검사 생활 11년 등 도합 24년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법조계 베테런이다.
1월1일자로 30호 법정에 발령받은 그는 인정신문 법정을 처음으로 맡은 만큼 재판도중 항상 공정한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카비 판사는 "범죄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범죄는 단연 마약"이라고 마약범죄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마약관련 혐의로 체포되는 범죄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마약 범죄에 한해서만 인정신문 법정에서 유죄인정을 허용, 케이스를 조기에 종결토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교통법 위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LA다운타운 메트로폴리탄 법원에서 근무한 하카비 판사는 "형사법원 인정신문 법정에 근무한지 사흘밖에 안됐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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