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 한국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 40여곳에 이르며 이들 도서관의 한국책 보유 규모도 총 20만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재미한인사서문헌정보인회(회장 임춘희)의 한국 도서 소장 목록을 토대로 조사한 남가주 지역 도서관들의 한국책 보유 현황에 따르면 2001년 6월 현재 남가주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들 중 38곳이 한국어로 된 도서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권수는 정기간행물을 포함 약 21만권에 달했다.
이중 남가주내 시와 카운티 산하 공공도서관이 총 10만3,200여권의 한국어로 된 단행본과 정기간행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UCLA와 USC, UC어바인 등 3대 대학도서관이 총 9만1,900여권, 이밖에 한국문화원 도서관이 1만4,000여권의 한국 도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중에는 LA시립도서관이 다운타운 중앙도서관과 피오피코 도서관, 윌셔 도서관, 밸리의 노스힐 도서관 등 4개 브랜치에 4만9,100여권의 한국 도서를 보유, 가장 많았으며 LA카운티 도서관이 가디나 등 20개 지역 브랜치에 총 3만600여권, 기타 세리토스와 풀러튼, 토랜스 등 8개 시의 시립도서관에 1만2,300여권이 소장돼 있다.
단일 도서관별로는 USC의 한국전통문화도서관이 한국 장서 규모가 가장 커 5만2,000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LA시 피오피코 도서관과 UCLA 도서관이 각각 3만5,000여권, 오렌지카운티 도서관 가든그로브 브랜치가 1만여권, LA카운티 도서관 가디나 브랜치와 라크레센타 브랜치가 각각 8,000여권과 5,000여권을 갖고 있으며 세리토스 시립도서관에도 약 4,100권의 한국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각 도서관들이 새로 구입하는 한국 서적의 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한국 도서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인터넷 한국 도서 공급업체인 알라딘US의 피터 윤 대표는 "한인 커뮤니티 확장으로 한국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도서관들의 한국책 구입도 늘고 있다"며 "연간 3,000여종 1만여권의 한국책이 LA시를 비롯한 공공도서관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인사서문헌정보인회의 임춘희 회장은 "LA시의 공공도서관의 경우 사정이 나으나 외곽지역에 있는 카운티 산하 도서관들의 경우 한국책 보유량이 그리 많지 않아 한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한인들이 서한 발송 등을 통해 한국책 구입을 위한 예산 증액을 요청하는 활동을 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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