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아프카니스탄 남부 호스트에서 전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교전중 발생한 미정규군의 첫 번째 전사자로 기록된 미육군 그린베레 소속 네이단 채프먼(31) 중사는 평상시 유머러스한 성격과 진취적 모험심으로 동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정예요원이었다.
이날 호스트 지역에서 미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함께 작전을 수행중이던 채프만은 작전회의를 마치고 떠나다가 잠복해 있던 적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통신전문요원으로 이번 전쟁에 참전한 채프먼은 파나마 전쟁, 걸프전 등에서도 활약한 베터런으로 특유의 활발한 성격과 적극적인 성격으로 각종 특수임무를 도맡아했던 인물. 채프만과 지난 14년간 군생활을 함께 해온 윌리엄 펜스 중사는 "그는 언제나 어려운 상황이 와도 동료들을 웃게 만들어준 친구였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이번 참전도 가족들에게 비밀로 부칠 정도로 군인정신이 투철했는데 가족들은 그가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사실도 지난해 크리스마스께 위성전화통화를 통해서야 어렴풋이 눈치챌 정도였다고 한다.
부인 르네, 딸 아만다(2)와 아들 브랜든(1)을 유족으로 남긴 채프먼은 9·11테러가 낳은 또 다른 미국의 영웅이다.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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