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대부분의 주립대학이 저소득층 학생들이 진학하기엔 학비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연구서가 7일 발표됐다.
루미나 교육재단은 미국 50개주 가운데 알래스카, 아칸소, 하와이, 켄터키, 와이오밍 등 단 5개 주에서만 저소득층 학생들이 재정보조 없이 4년제 주립대학을 다닐 수 있고 미 전역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가운데 3분의 1 가량도 융자를 받아야만 재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루미나 재단은 전국 3,000개 대학을 대상으로 98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개 주에서 최소한 주립대학의 절반에 중산층 학생들이 진학 할 수 있으나 대체로 융자를 필요로 했다고 지적했다. 가파른 교육비 상승의 여파로 대학교육의 문호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결론인 셈이다.
루미나 재단은 대학 관계자들이 더 많은 정부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러 관계자들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학 의지를 꺾을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교육위원회(ACE)의 테리 하틀 부회장은 대학 학비가 비싼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지만 미국인들이 학비 비용을 실제보다 더 비싸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며 재단 보고서가 어려움만 너무 강조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전국사립대학협회(NAICU)의 데이비 워런 회장도 보고서가 학생들의 재정상황을 오도하고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심리적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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