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주정부 예산적자 문제를 증세 없이 해결하겠다고 8일 천명했다.
데이비스 지사는 이날 주의회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밝힌 2002년도 주정연설을 통해 "예산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세출 감소·차입·지출 연기를 묶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재선을 앞두고 있는 데이비스 지사는 주지사 취임후 네 번째 가진 이날 주정연설에서 "그러나 3년전 세계 7위 규모였던 캘리포니아 경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5위 규모로 올라섰다"면서 "캘리포니아 경제는 3년전보다 훨씬 튼튼해졌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지사는 "2002~2003 회계연도 예산안은 10일 밝히겠다"면서 예산안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교육·공공안전·아동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데이비스 지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오폭으로 전사한 브라이언 프라서(28·베이커스필드) 육군상사를 애도하고 9·11테러 이후 주법무부가 테러와 싸우기 위해 기울인 노고를 치하하면서 테러 대책에도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 지사는 같은 날 주정연설에 앞서 공고문을 발표, "현재 캘리포니아 경제는 불경기"라고 정의하고 "이번 불경기가 금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스 지사는 이 공고문을 통해 경제문제와 2002~2003 회계연도 주정부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의회를 10일부터 소집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h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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