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의 모습을 가로막은 기상천외의 ‘흑색 천막경호’가 9일에도 등장한 가운데 이같은 천막경호는 미 국무부 경호팀의 아이디어로 밝혀져 화제. 국무부 경호팀의 이같은 천막경호는 ‘이 여사의 방문을 철저하게 비공식으로 해달라’는 청와대측의 주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 경호팀들도 이같은 천막까지 동원한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경호 관계자들은 "철저한 보안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천막까지 칠 줄은 전혀 몰랐다"며 "이 여사의 방문사실이 다 알려진 마당에 미국 측이 천막경호를 고집하다 되레 쓸데없는 오해와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무부 경호팀이 사용한 천막은 높이 2.5미터, 폭 10미터의 흑색 커튼으로 입구를 가리고 보도진의 사진촬영을 차단하는데 일품이었는데 국무부 경호팀은 미국내 경호책임을 맡은 이상 ‘규정대로 이행하는 수밖에 없다’며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여사는 9일 3시15분 아들 김홍일 의원의 병 문안을 위해 삼남 김홍걸씨와 UCLA 메디칼센터에 도착, 동쪽 출입문을 통해 병원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병실로 올라갔다. 이날 이 여사의 병원방문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보도진의 사진촬영도 막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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