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즉석 짝짓기 수단으로 만연한 ‘부킹 클럽’ 풍속도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9일자 1면기사를 통해 한 나이트클럽에서 남자의 지목을 받은 여자가 싫은 척하며 웨이터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남자의 테이블에 합석, 짧은 대화를 나누고 휴대폰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사례를 싣고 주말 저녁이면 한국 젊은이들이 이성간의 만남을 기대하며 서울 강남의 나이트 클럽으로 몰려들고 수백 달러의 팁을 받은 클럽 웨이터들이 남녀를 맺어주는 큐피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교시절까지 남녀가 분리된 채 교육을 받는 한국 젊은이들은 먼저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이성간 교제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아직도 중매결혼이 보편적이라며 부킹이 만연한 나이트 클럽이 이성교제 금기를 깨뜨리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한 부킹클럽에까지 한국의 보수주의가 작용해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지목하면 웨이터가 부킹을 성사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며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경우는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엄격한 유교적 가치와 서구 문화가 뒤섞여 한국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물질주의와 부도덕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동국대 유지나 교수의 분석을 덧붙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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