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를 배경으로한 한국영화 제작이 활발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차인표와 김윤진이 주연으로 나온 육상효 감독의 ‘아이언팜’이 LA를 배경으로 촬영을 완료한데 이어 내달 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오른 곽경택 감독이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생애를 그린 신작 ‘챔피언’을 LA로케로 촬영할 예정이다.
’미국속의 한국’으로 불리는 LA한인타운 인근을 비롯해 고층 빌딩이 즐비한 LA다운타운, 할리웃의 선셋 블러버드 등이 주요 촬영지가 되고 LA에 인접한 라스베가스도 LA로케로 제작되는 영화속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전체적인 영화줄거리에 따라 촬영지가 바뀌지만 한국식당들이 몰려있는 올림픽 블러버드나 타운내 식당과 카페가 한국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다.
LA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최고 시트콤으로 불리는 ‘LA아리랑’부터지만 LA폭동을 소재로한 ‘억새바람’까지 거슬러올라가면 10년도 넘었다. LA아리랑을 통해 LA에 사는 한인들의 이야기가 한국에 소개되면서 다저스구장과 한인타운, 베버리힐스를 무대로 촬영이 이뤄졌고 그 후 한인타운을 지키려는 갱 청년들의 혈투와 우정을 그린 신현준 주연의 ‘KK패밀리리스트’가 LA의 대학가와 한인타운을 무대로 제작됐다. 특히 고소영, 정우성 주연의 ‘러브’ 가 촬영됐을 때는 많은 LA한인들이 엑스트라를 자청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LA로케로 진행될 경우 한국영화제작진은 할리웃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되고 한인배우들은 본국영화계 진출의 발판이 되는 잇점이 있다. ‘아이언 팜’의 찰리 천, ‘KK패밀리리스트’의 카렌 김 등 LA출신 한인들이 주연 배우로 캐스팅되었고 촬영장소를 제공한 한인타운 업소의 경우 짭짤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TV드라마 ‘호텔 리어’의 경우 라스베가스를 무대로 촬영돼 LA 한인들이 제작스탭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eunseonha@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