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해 정보를 얻고 부수입도 올리는 여성 네티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수다를 떨거나 신변잡기를 위한 공간에 머물던 여성들의 사이버 세상이 최근에는 정보 공유 및 사이버 교육의 장, 부업의 장으로까지 탈바꿈하고 있다.
아줌마들에게 인터넷상으로 만남의 장을 표방하는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은 지구촌에 사는 아줌마 특파원들을 통해 자녀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줌마닷컴의 지구촌 빌리지(i-village)에서 ‘또 하나의 한국, LA’ 특파원으로 LA소식을 전달하고 있는 백종인(43)씨는 세리토스에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백씨가 사이버상에서 ‘21세기 자녀교육’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여성 네티즌들의 반응도 대단하다.
KBS 월드넷(www.kbsworld.net)의 통신원으로 활약하며 LA이민 노하우를 제공하는 로렌(한국명 류서영)씨와 LA지역 정보를 알려주는 조미순씨도 자신을 평범한 가정주부로 소개하고 있지만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은 전문가 수준이다.
이처럼 인터넷 사용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여성들이 배우고 싶은 욕구과 일하고 싶은 욕구를 사이버 세상을 통해 동시에 실현하고 있으며 포토샵·플래시·태그 사용법 등을 배워 홈페이지 직접 제작, 운영하는 한인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자기계발에 열성을 올리는 여성들이 온라인 창업 강좌나 영어 교육 사이트에 몰려들고 있으며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교육사이트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여성들도 많다.
가정주부 이미영(36)씨는 방학기간 초등학생 딸과 함께 컴퓨터 앞에 나란히 앉아 자신은 사이버 강의를 통해 영어를 공부하고 딸은 코리아 인사이트 ‘아이들 세상’(http://korea.insights.co.kr/forkid)에 올라있는 한국 동화를 읽게 했다.
이씨는 "사이버 강의 덕분에 딸과 보내는 시간도 유익하게 활용하고 학원비용도 절약돼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며 "영어를 어느 정도 습득하고 나면 학위취득 과정에도 도전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10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박지현(29)씨는 교통위반 티켓을 받았지만 운전학교에서 실시하는 8시간 강의를 수강할 수 없어 속만 태우다가 교통위반자 교육 온라인 강의(www.webtrafficschool.com)에 등록했다.
박씨는 "온라인 강의라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모니터를 계속 쳐다보기 지겨워 딴 짓을 하다가 중간 중간 실시되는 퀴즈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재수강했다"고 말했다. eunseonha@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