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갤럭시전 현장리포트
◎…한국축구가 갤럭시를 상대로 새해 첫 모의실전을 치른 16일 오후 경기장인 CSUF 구장에는 비공개인데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한인들이 찾아와 펜스 너머 먼발치서 열띤 응원. 경기장내 스탠드에는 한국축구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200여명이 진을 치고 태극전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메모하며 골드컵과 월드컵이 걸린 ‘신년 운세’를 점치느라 분주한 모습들.
◎…갤럭시는 10월27일 MLS 플레이오프 탈락뒤 근 석달만인 14일에야 재소집되고 그나마 갤럭시 희망하는 프로지망생들을 대거 섞어 부랴부랴 히딩크호의 새해 첫 스파링 파트너로 나섰으나 뜻밖의 승리를 거두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갤럭시는 지난해 중국 쿤밍에서 가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한 바 있는데 이번에 한국까지 꺾어 몇몇 선수들은 "이제 일본만 깨면 월드컵 파이널에 나가는 극동3강을 이긴 최초의 클럽팀이 될 것"이라고 으스대기도. 그러나 지기 슈미트 감독 등 갤럭시 사람들은 마이크를 들이대면 "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스피드와 민첩성이 좋은 것같다" "이천수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등 패자의 입장을 고려한 듯한 발언으로 일관. 다만 수비수 애담 프라이는 하프타임 인터뷰때 "한국선수들의 키가 크고 테크닉이 좋다"면서도 "재능있는 노랑머리 미드필더(이천수를 지칭)를 잘 활용하지 않고 곧바로 포워드로 건너뛰는 등 자주 단계를 무시했고 무슨 의도로 그런 플레이를 하는지 방향이 짚혀지지 않는 플레이가 수시로 노출됐다"고 꼬집었다.
◎…잘나도 이천수 못나도 이천수. 히딩크호 출범이후 태극사단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천수의 인기는 남가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그는 전반전만 뛰고 쉬었는데도 경기종료후 한인 청소년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사인공세와 사진촬영 공세에 시달리느라 바빴다. 특히 풀러튼의 호프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대전 소재 목원대 남녀학생들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이천수 팬이었다"며 겹겹이 에워싸고 환호하는 등 열띤 장외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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