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18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상무부 센서스국이 22일 2000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분석,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는 총 870만5,421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18만2,621명(남자 9만 3,295명, 여자 8만 9,32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내 전체 한인 인구 107만6,872여명의 약 17%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1990년의 7만7,226명보다 2.3배나 증가한 것이다.
1990년 인구 센서스에선 한국인 불법체류자수가 7만7,226명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지난 10년 간 한국인 불법체류자는 136.5%나 증가한 셈이다.
한국인 불법체류자 증가율은 미국 내 전체 불법체류자 증가율(131.5%)보다 높았으며 출신국 별로는 멕시코 387만1,000여명, 옛 소련 34만4,000여명, 엘살바도르 33만6,000여명, 과테말라 23만8,000여명, 중국(대만 포함) 22만6,000여명, 쿠바 21만6,000여명, 인도 20만여명에 이어 8번째로 많았다.
한편 이처럼 한인 불법체류자가 급증한 것은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관광 및 유학비자 등으로 무작정 미국에 온 한인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체류자란 밀입국자나 이민서류 미비자, 비자기간 만료자 등을 말하며 이번 조사에는 난민이나 정치망명 신청자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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