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은 각종 시상식으로 한 해를 보낸다. 일반인들의 상식 범주에는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 에미와 그래미상 정도가 포함되어 있으나 지난 해 흥행업계는 무려 564건의 각종 시상식으로 흥청댔다.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시상식이 열린 셈이다.
오는 2월과 3월에도 브리티시 영화·TV 아카데미상, 그램상, 극작가협회상, 프로듀서협회상, 배우협회상, 아카데미상 등이 줄을 잇는다.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들은 유달리 상을 좋아한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이들에겐 ‘존재의 이유’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요인은 방송사들의 상술이다.
스타들을 공짜로 카메라 앞으로 끌어내 싼값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 방송사들은 다투어 각종 시상식을 후원하고, 중계한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일들이 속출한다. 1월초에 열린 제1회 미 영화학회상에는 17명의 수상자들 가운데 11명이 불참, ‘실종자 시상식’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싼값으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방송사들의 자세에 변화가 오지 않는 한 시상식 홍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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